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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부 대표 맛집, 어디까지 가봤니?

by molamola1 2025. 4. 20.

일본 음식 맛집

일본 여행에서 도쿄와 오사카는 늘 인기 있는 도시지만, 진짜 일본의 일상과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중부 지역이 제격입니다. 일본 중부는 나고야, 시즈오카, 기후 등을 중심으로 깊은 역사와 전통, 그리고 소박하지만 매력적인 맛집들이 즐비합니다. 특히 여자 혼자 떠나는 여행에서는 너무 번화하지 않으면서도 안전하고, 현지인들과 소통하며 진짜 일본을 경험할 수 있는 지역이 더욱 선호되죠. 이 글에서는 일본 중부의 대표적인 세 도시를 중심으로,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진짜 맛집들을 소개하고 혼행 여행자에게 적합한 여행 팁도 함께 전달해 드립니다.

나고야 명물, 미소카츠와 텐무스 - 진한 맛의 도시

나고야는 일본 중부 최대 도시로, 도쿄나 오사카에 비해 관광객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그만큼 더 로컬스럽고 깊은 문화를 자랑합니다. 이곳의 대표 음식은 단연 미소카츠입니다. 기본은 돈카츠와 같지만, 여기에 지역 특산 된장을 곁들여 나고야 특유의 짙고 달짝지근한 미소 풍미를 자랑합니다. 특히 ‘야바사카츠’나 ‘야바톤’은 미소카츠의 성지로 불리며, 현지 직장인들도 점심시간마다 줄을 서는 맛집입니다. 이곳의 장점은 여자 혼자여도 눈치 보지 않고 식사할 수 있는 구성과 분위기입니다. 1인용 테이블이나 바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혼밥이 편하고, 한국어 메뉴판을 제공하는 곳도 있어 초행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인기 간식은 텐무스입니다. 새우튀김이 들어간 주먹밥으로, 간단하지만 맛은 절대 단순하지 않죠. 특히 나고야역 안에 위치한 ‘센쥬안’은 70년 전통의 텐무스 전문점으로, 혼자 여행하는 여성들이 테이크아웃으로 사서 신칸센 안에서 먹는 메뉴로도 인기입니다. 그 외에도 히츠마부시(장어덮밥)는 3단계로 나눠 먹는 특별한 방식으로 즐기는 음식으로, 혼자서도 식사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키시멘(납작한 우동), 나고야 코친 닭고기 요리 등도 나고야의 식문화에서 빠질 수 없습니다.

시즈오카의 해산물과 말차 디저트 - 바다와 녹차의 도시

후지산의 도시로 알려진 시즈오카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 외에도 일본 내에서도 손꼽히는 해산물 산지입니다. 특히 시미즈항 주변에는 ‘시즈오카 해산물 시장’과 ‘카이센돈야’ 같은 수산시장 직영 식당들이 즐비하여 신선한 생선을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습니다. 여자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1인 전용 좌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포장도 가능해 편리합니다. 현지인들 사이에서 ‘혼행 필수 코스’로 꼽히는 곳은 시즈오카 역에서 전철로 20분 거리의 시미즈항 터미널입니다. 여기서는 아침부터 해산물 덮밥(카이센동), 튀김, 장어구이 등 다양한 바다 음식이 판매되며, ‘우오마사’ 같은 노포에서는 숙성된 참치회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인기가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즈오카는 일본 최대 말차 생산지로도 유명합니다. 덴엔차야, 나나야, 마루요시차호 같은 디저트 카페에서는 고품질 말차를 활용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데, 특히 나나야의 ‘말차 아이스크림 No.7’은 SNS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질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혼자 조용히 힐링하고 싶은 여행자라면, 시즈오카의 말차 전문 카페에서의 티타임은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입니다. 창밖으로 후지산이 보이는 풍경 속에서 따뜻한 말차 한 잔을 마시는 시간은 그 자체로 여행의 하이라이트입니다.

기후의 향토 요리와 자연 속 맛집 - 전통과 고요함

기후현은 ‘일본 속의 일본’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지역입니다. 특히 ‘히다 다카야마’는 중세 일본의 거리 풍경을 그대로 보존한 전통 도시로 유명합니다. 이 지역의 대표 음식은 히다규로, 와규 중에서도 최고급으로 평가받는 소고기입니다. 기후현의 히다 지역에서만 사육되는 이 소는 지방이 고르게 퍼지고 풍미가 깊어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혼자서도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는 ‘히다 스테이크 하우스 히라야마’나 숯불구이 전문점 ‘마루하치’는 고급스러운 식사지만 캐주얼한 분위기로 여성 혼자 방문해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예약이 가능한 매장도 많아 혼자여도 여유롭게 다이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전통 거리 ‘산마치스지’에는 다양한 향토 간식들이 모여 있는데, 특히 ‘고헤이모치’는 현지에서 꼭 먹어봐야 할 별미입니다. 된장 베이스의 달콤한 소스를 바른 떡꼬치로, 거리 곳곳에서 판매되고 있어 관광하며 먹기 좋은 간식이죠. 또한 ‘사루보보 만주’, 현지 콩과자 등 기념품으로도 좋은 음식들이 다양합니다. 기후의 또 다른 매력은 자연과 함께하는 식사입니다. 산속에 숨어 있는 ‘히다노사토’나 ‘카페 노리쿠라’ 같은 한적한 맛집은 숲 속이나 강가에 위치해 있어,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입니다. 자연 경관 속에서 로컬 요리를 맛보며 여유로운 한 끼를 보내는 경험은 도시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감성입니다.

일본 중부는 맛집과 전통,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여행지로, 여자 혼자 여행해도 안전하고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곳입니다. 나고야의 깊은 맛, 시즈오카의 신선한 해산물과 달콤한 말차 디저트, 기후의 전통과 고요한 자연은 혼행의 감성을 극대화합니다. 대도시의 번잡함이 부담스럽다면, 일본 중부에서 현지인처럼 여행하며 진짜 일본을 느껴보세요. 여행은 물론이고 인생에 작은 쉼표를 더해줄 것입니다.